작년 이맘때 쯤 추석과 한글날 등
10월달에 이상하게 연휴가 많아서
3주정도를 수업을 건너뛰는 상황을
너무 좋아라한 기억이 난다.
평생교육원을 찾아보다가
단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서교육원을 선택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이거 보통이 아니네...
내가 생각한 야간 수업은 이런게 아닌데..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시험이란것은 견디는 자가 승리하기에
결국은 1년을 버티었고
자격증까지 받을 수 있었다.
무엇이든지 지나고 나면
그 기간이 1년이든 2년이든
하나의 점처럼 느껴지는다.
그래서 조금은 억울한 생각도 든다.
근데 어떤 면에서 억울한지는 잘 모르겠다.
딜레마 같은 느낌이랄까...
만약 고생한 기억을 시간이 지나도
생생히 가지고 가는게 좋다는 거니?
라고 묻는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들면서
싹 잊어버리는 것은 또 싫고...
그래도 해피엔딩이기에
좋은 추억이라고 할 수 있고
결과론적으로 그 때의 판단은
좋은 판단으로 되어버렸다.
그래서 유종의 미가
예로부터 강조가 되는 이유인가보다.
조금이라도 기억이 더 남아있을때
그리고 계속 사라질 것 같은 기억을
지금이라도 기록을 좀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때 글을 쓸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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